'그랜드슬램은 다르다' 라두카누, 호주오픈 2회전 진출

정광호 2022. 1.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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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스타' 엠마 라두카누(영국, 18위)가 큰 무대에서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두카누는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67위)를 6-0 2-6 6-1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1세트에서 단 2개의 에러를 기록했지만, 2세트에서만 무려 12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이후 라두카누는 장수정(대구시청, 210위)을 잠재운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98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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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흔들렸지만, 위기를 극복한 라두카누(사진=GettyimagesKorea)

'깜짝 스타' 엠마 라두카누(영국, 18위)가 큰 무대에서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두카누는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마거릿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67위)를 6-0 2-6 6-1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1세트에서 완벽한 게임을 만들었다. 85%의 첫 서브 성공률과 100% 첫 서브 득점률의 높은 수치와 단 2개의 에러를 기록하며 18분 만에 베이글 스코어로 가져왔다. 올해 첫 경기였던 스티븐스는 몸이 덜 풀렸는지 스트로크에서 계속된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했다.

라두카누는 2세트로 접어들어 스티븐스의 반격에 잠시 흔들린 모습이었다. 첫 게임부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놓였고 5번의 듀스 접전 끝에 첫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려 브레이크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쉽게 내주었다. 결국, 게임스코어 2-4에서 포핸드가 벗어나며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라두카누는 1세트에서 단 2개의 에러를 기록했지만, 2세트에서만 무려 12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결국, 파이널세트에서 접어든 라두카누는 2세트와는 달리 화려한 백핸드 역크로스로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이후 스티븐스의 포핸드 에러로 바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라두카누는 잠시 스코어를 착각하여 팬들에게 웃음도 선사했다. 스티븐스는 스트로크에서 완전히 밀리며 흔들렸고 라두카누는 1세트와 같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마무리했다.

라두카누는 작년 윔블던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16강에 올라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US오픈에서 예선통과자로서 오픈시대 이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 1968년 버지니아 웨이드(76) 이후 영국의 두 번째 US오픈 챔피언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이 아닌 일반 WTA 투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었다. 트란실바니아오픈 8강 말고는 대부분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호주오픈 전초전이었던 시드니테니스클래식에서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2위)에게 0-6 1-6으로 참패했다.

그러나 역시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무대에서 스티븐스의 압박을 견디고 이겨내며 그녀가 왜 스타성이 높은지 증명한 경기가 되었다.

이후 라두카누는 장수정(대구시청, 210위)을 잠재운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98위)와 맞붙는다.

디펜딩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 14위), 안방에서 첫 호주오픈 우승을 노리는 1번시드 애슐리 바티(호주, 1위), 작년 연말 파이널스 챔피언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 3위)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 가운데 라두카누가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기대된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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