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조성원 감독 "마레이, 밥이라도 한 번 사줘야"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LG가 KG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4쿼터까지 KGC에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4라운드 들어 4승째를 수확한 LG(15승 18패)는 공동 5위 원주 DB,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LG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한테 4,5점차로 계속 갈 거라고 말했다. 4쿼터까지 잘했던 (오)세근이의 공격을 (정)희재가 골밑에서 몸싸움을 해줘서 우리 페이스로 넘어올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은 아셈 마레이다. 마레이는 KGC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하며 17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마레이는 집중력이 좋다. 키가 크다고 리바운드를 잘 잡기보다 부지런해야 잘 잡는다. 마레이는 배구선수들이 착용하는 무릎 보호대가 있는 타이즈를 입는다. 리바운드와 루즈볼에 항상 몸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상당히 고맙다. 밥이라도 한 번 사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웃음).” 조 감독의 말이다.

마레이가 승리를 이끌었다면 숨은 공신은 정희재다. 앞서 조 감독이 말했듯 정희재는 승부처에서 골밑의 오세근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투혼을 보여줬다.

조 감독은 “힘이나 몸싸움에서 희재가 세근이를 귀찮게 해줬다. 그러다보니 세근이도 지치는 모습이 있었다. 파울이 나오더라도 몸싸움을 잘해줬다. 수비에서 활동 폭이 넓은 희재와 (서)민수 이 둘이 우리 팀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정희재와 더불어 서민수까지 칭찬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