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공사장서 타워크레인 구조물 추락..인명피해 없어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겨울철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부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구조물 일부가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의 '수평 형태의 팔' 부분인 메인 지브가 수직으로 꺾여 있습니다.
일부 철제 구조물은 지상으로 추락해 쌓여있던 자재를 덮쳤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재개발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8층 높이로 설치돼 있던 타워크레인 구조물 일부가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당시 1층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고, 사고를 목격한 노동자 1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5톤짜리 타워크레인 꼭대기 지점의 구조물을 연결하는 장치 일부가 부서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타워크레인끼리 충돌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작업을 준비하던 타워크레인이 옆에 있던 다른 타워크레인과 걸렸고, 이를 빼기 위해 조종하다가 팔 부분이 꺾여 일부 구조물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부천시는 해당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오철/부천시 재개발과장 : "타워크레인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를 전면 중지할 계획입니다. 필요시 관계 전문가들과 같이 점검을 한다든지 해서 공사 재개 전에 (다시 확인할 방침입니다)."]
겨울철 건설 공사 현장에서 안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기도는 도내 천 140곳의 현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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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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