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패 끊은 페퍼 주장 이한비 "팬들 응원에 보답해 더 기뻐요"

이석무 2022. 1.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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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주장 이한비는 17연패를 끊고 창단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감격에 겨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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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이한비를 응원하는 페퍼저축은행 여성팬. 사진=KOVO
페퍼저축은행 주장 이한비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팬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보답해서 너무 기뻐요”

페퍼저축은행 주장 이한비는 17연패를 끊고 창단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감격에 겨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둔 뒤 무려 70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특히 광주 홈에서 창단 이래 처음 승리를 거뒀기에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4월 신생팀 특별 지명을 통해 흥국생명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온 이후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한비는 “오랫동안 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결과를 내서 기분좋다”면서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한비는 “비록 경기는 계속 졌지만 우리끼리는 미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서로 맞춰가면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하고 나왔다”며 “아침에도 좋은 말을 서로 해주려고 하는 등 항상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 중임에도 주공격수로서 분전한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한비는 “엘리(엘리자벳의 애칭)가 많이 아파서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부상 선수가 많은데 그래도 티 안내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주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광주 홈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한비는 “팬들이 광주 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와서 응원해주신다”며 “어디에서 경기 하든 ‘괜찮다.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열심히만 해달라’고 말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팬들에게 감사했고 보답하고 싶었는데 홈에서 그럴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감독님이나 회사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면서 “연패가 길어 속상한 면도 있었지만 다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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