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김영수 전 수은 부행장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KB노협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김 전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은 3월 25일 일제히 임기가 만료되고, 이 중 스튜어트 B. 솔로몬(Stuart B. Solomon) 이사는 최대 임기인 5년을 채워 물러나게 된다. 최소 1명의 사외이사는 새로 선임돼야 하는 상황이다.
KB노협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KB노협은 2018년 3월 주총 이후 사외이사를 추천해왔으나 주주 반대에 부딪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노협은 김 전 부행장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추천 배경으로 밝혔다. 김 전 부행장은 1985년 수은에 입행한 후 홍콩현지법인, 선박금융부, 국제금융부, 플랜트금융부, 여신총괄부 등을 거쳐 2015년 기업금융본부장(부행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이사를 지내며 해외대체투자사업, 정책펀드관리, 채권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KB노협은 "경쟁사가 해외사업 전문가를 사외이사진에 합류시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KB금융에는 이러한 전문가가 없다"며 "김 후보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와 탁월한 식견으로 KB금융의 해외사업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는 미국 월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등 금융, 재무 분야의 글로벌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들이 많다"며 "특히 미국 국적의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역임한 솔로몬 이사는 해외와 국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주요 자문과 해외 주주대상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반박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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