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맞선 상대 태도' 초혼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손봉석 기자 2022. 1. 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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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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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이혼자 평균 연령은 남성이 49.4세, 여성은 46.0세이다. 평균 16.7년간 결혼생활을 하고 헤어졌다. 재혼 맞선은 초혼 때와는 여러모로 다를 수밖에 없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0일 ∼1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472명(남녀 각 23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재혼 맞선 상대의 태도 중 초혼 때와 가장 큰 차이’에 대한 답변에서 남녀 간에 차이가 컸다.

남성은 ‘신비감 부족’으로 답한 비중이 28.0%로서 첫손에 꼽혔고, ‘질문이 많음(25.0%)’과 ‘상대에 대한 배려 부족(22.0%)’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사무적임’으로 답한 비중이 3명 중 한명에 가까운 33.1%여서 가장 앞섰고, ‘상대에 대한 배려 부족(27.1%)’과 ‘질문이 많음(20.0%)’ 등이 뒤따랐다. 네 번째로는 남녀 공히 ‘서두른다(남 18.2%, 여 12.3%)’로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번식 본능과 성적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남성은 성적 호기심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라며 “재혼 대상 남성들은 초혼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여성을 대할 때 이성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업무상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가장 황당한 태도’에 대해선 남성의 경우 ‘상대가 자신을 봉으로 여길 때’, 여성은 ‘손도 안 대고 코 풀려고 할 때’ 각각 황당한 생각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응답자의 34.3%가 ‘맞선 상대를 봉으로 볼 때’, 여성은 31.4%가 ‘손도 안 대고 코 풀려고 할 때’를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초혼 실패를 재혼에서 보상받으려 할 때(남 26.3%, 여 19.8%)’와 ‘재혼 대상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때(남 18.2%, 여 27.1%)’ 등을 2, 3위로 꼽았다. 단지 남성은 초혼 실패를 재혼에서 보상받으려 할 때, 여성은 재혼 대상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대할 때로 답한 비중이 더 높았다.

네 번째로는 남녀 똑같이 ‘큰 기대 없이 시험 삼아 나왔을 때(남 14.0%, 여 15.3%)’를 지적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남성의 경우 ‘손도 안 대고 코 풀려고 할 때(7.2%)’, 여성은 ‘맞선 상대를 봉으로 볼 때(6.4%)’를 들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들 중에는 평소 자신이 하고 싶거나(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등) 갖고 싶은(명품 가방이나 화장품 등) 사항을 맞선 상대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 남성으로서는 황당하게 여겨진다”라며, “남성들 중에는 진한 스킨쉽이나 동거 혹은 재혼 등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데 상대 여성으로서는 어안이 벙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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