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뇌부 휩쓴 코로나..국방장관 이어 합참의장도 확진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2022. 1. 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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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스터샷 맞은 뒤 ‘돌파감염’
해병대 사령관도 양성 판정
미 인구 5명 중 1명 누적 감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64·사진)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 이어 미군 수뇌부 인사가 또다시 코로나19에 걸린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브 버틀러 미 합참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밀리 의장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며 “증상은 매우 경미하며, 모든 업무를 원격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부스터샷까지 맞아 ‘돌파감염’에 해당한다.

버틀러 대변인은 밀리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접촉한 것은 지난 12일 레이먼드 오디에어노 전 미 육군 참모총장 장례식이었다면서 그 이후 계속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다가 전날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버틀러 대변인은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9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미국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상태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 통계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635만6336명으로 집계됐다면서 미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미국 인구와 누적 확진자를 단순 비교하면 미국인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85만1688명으로 집계됐다.

CSSE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7만7453명이며 하루 평균 사망자는 1797명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면서 전문가들이 이달 중 발병 곡선이 정점을 찍고 급격하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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