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로나 블루 심각.."정신건강 3백만 원·백신 이상 5백만 원 지원"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불안이나 우울감 등으로 정신건강을 돌볼 필요가 있는 청소년들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도 적극적으로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째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 : "운동을 많이 못 갔거든요. 그래서 약간 옛날보다 짜증이 더 많아지고 조금 답답했던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갈등이 쌓이고,
전염병과 백신에 대한 걱정이 과도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홍진/삼성서울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게 문제거든요. 너무 지나치게 외부의 그런 상황을 이제 두렵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가지고 외부로 나가는 걸 차단하고 집에만 있으면 그 생각에 자꾸 휩싸여요."]
학생 173만 명을 검사한 결과, 정신 건강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이 8만 명에 달했습니다.
교육부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와 정신 치료비로 각각 최대 3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비대면 상담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난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인과성이 부족해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 최대 5백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건강을 위해서 접종하는 것에 조금 더 안심하실 수 있는 그런 방안으로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학부모 :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납득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라면 굳이 그게 보상(지원)을 준다한들 저한테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79%, 2차 68% 까지 증가했지만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은 청소년인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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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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