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40억원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구속

유재규 기자 2022. 1. 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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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사후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위치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내 임원으로 근무하며 성과급으로 40억원을 챙기고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원의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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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서 영장실질심사..法 "증거인멸 우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관련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사후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며 사유를 밝혔다.

이날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이뤄졌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대가성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최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위치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내 임원으로 근무하며 성과급으로 40억원을 챙기고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원의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을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7월~2014년 6월 제 6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최씨는 2013년 2월, 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도개공 설립에 기여했다.

이보다 앞서 최씨는 2010년 사업초기였던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민간사업자들과 한 배를 타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씨는 2010년 민간사업자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 됐지만 돈을 모두 반환했다는 최씨의 주장을 검찰이 받아들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럼에도 최씨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도 끌어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당시 공공개발로 추진하겠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시점과 맞물렸다.

이같은 의혹에 경찰은 지난해 11월17일 경기 광주지역 소재 최씨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던 최씨는 특혜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소설을 쓰시네 정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3일에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내렸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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