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40억 성과급 의혹' 최윤길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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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성과급을 받기로 한 혐의(뇌물수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뇌물 혐의를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최 전 의장은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 전 의장이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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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주도
최 전 의장은 18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최 전 의장은 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나 2020년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일했다. 최 전 의장은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 전 의장이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였다. 같은 해 11월17일 최 전 의장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최 전 의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고, 이틀 뒤 검찰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최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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