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의 선도국가 돼야" 심상정, 진보 의제 띄우기 본격화
[경향신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사진)가 18일 기후위기를 주요 어젠다로 띄우며 선거 활동을 재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독일의 경험과 지혜를 배울 것”이라며 주한 독일대사관을 방문,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를 면담했다. 독일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앞당기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는 지구적인 연대와 협력 속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도 기후위기 극복의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진영 연대 행보도 본격화했다. 심 후보는 녹색당 당사를 방문해 “대선을 ‘기후 대선’으로 함께 치르고, 지방선거에서 연대하는 등 중기적으로 더 큰 대안정당으로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담대한 구상을 같이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심 후보가 5일간의 칩거 이후 지난 17일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한 뒤 정의당은 신발끈을 고쳐 맸다.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단은 이날 “겸손하게 다시 뛰겠다”는 손팻말을 들고 출근길 거리 인사를 했다.
‘기동성 있는 선거대응 체계’를 위한 선대위 개편도 이뤄졌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후보 직속 실무집행기구인 종합상황실과 후보·대표·원내대표로 구성되는 전략회의를 중심으로 대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장에 조성주 정책위 부의장이, 공보단장에 박원석 전 의원이, 후보 비서실장은 장혜영·이은주 의원이 맡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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