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은 무당" 무속 논란..'이재명 욕설' 파일도 등장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상호비방전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속인이 선대위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혹에 해당 조직을 해산했는데, 민주당은 이 무속인 논란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도 공개됐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건진법사'라는 이름의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활동한다는 의혹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은 해당 본부를 전격 해산했습니다.
후보 결단이라고 했습니다.
후보 가까이서 안내를 하는 듯한 동영상도 돌았지만, 이 무속인이 직함을 받거나 관여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
반면, 민주당은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무속 논란을 지도자의 자질 문제로 연결하려는 듯, 윤 후보에 대해 주술에 홀린 지도자라는 원색적 표현도 썼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습니다. 무당 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재명검증특위 소속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했는데, 김건희 씨 통화 녹취록 공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전체 160분 분량입니다.
이 후보 형의 정신병원 입원을 둘러싼 형제간 갈등,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대화 등이 나옵니다.
[장영하/변호사 : "이 후보가 형 재선 씨 및 형수에게 전화를 걸어서 통화가 이루어진 수십 차례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 후보는 이 파일들이 이미 공개된 것들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들이 있긴 합니다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후보의 사과와 별도로,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록 폭로에,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등 두 당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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