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TV토론 일정 정하자마자, 국민의힘 "다른 날로"
[앵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첫 TV토론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토론 날짜가 설 연휴 전인 27일로 정해졌는데, 국민의힘은 설 연휴 중에 해야 한다며 거부했습니다.
내심 토론 진행자로 거론되는 인사에 불만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 토론 합의에 개최요청을 받은 KBS 등 지상파 3사는 다음 주 목요일, 27일을 제안했습니다.
밤 10시부터 두 시간, 국정 전반에 걸친 토론입니다.
민주당은 수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 후보에게) 묻고 싶은 것들 대신 여쭙고 저도 답할 것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성실하게 답해서..."]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날 대신, 토론 날짜를 설 연휴 중인 31일로 바꾸고, 방송 시간도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로 옮기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양당의 합의한 토론 시기는 설 연휴, 전 이었고, 방송 편성 권한은 토론 주관 방송사에 있는데도, 기싸움에 나선 걸로 해석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TV 토론 문제는 협상 실무진에게 완전히 맡겨놨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사가 검토하는 토론회 진행자를 내부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당은 내일(19일) 실무 협상단이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양당 만의 토론회 논의에 정의당은 방송사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3자토론을 주장하는 국민의당은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건 공정하지가 않은 그런 토론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저희들도 취할 수 있는 그러한 법적 조치들을 취할 겁니다."]
지상파 3사는 설 연휴 이후 심상정, 안철수 후보까지 참여하는 별도의 4자 토론을 후보들에게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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