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청소년 의료비 최대 500만 원 지원
박성욱 앵커>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지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한 청소년에게, 정부가 의료비를 5백만 원 한도에서 지원합니다.
신경은 앵커>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심리 회복도 지원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17일 기준, 만13세~18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78.6%, 2차 66.5%.
1, 2차를 통틀어 402만 건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중증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280여 건입니다.
교육부가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지만 국가 보상에서 제외된 청소년에게 의료비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지급 대상은 백신 접종 후 90일 안에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중증의 기준은 유형과 상관없이 본인 부담금 30만 원 이상 발생 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1차적으로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질병관리청 접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심의 결과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백신과 이상 반응의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아 질병청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한시적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 본인이나 보호자는 다음 달부터 교육부 위탁기관인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을 통해 의료비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별 500만 원 한도로 지원되지만 교육급여 대상자 중 의료비 총액이 500만 원을 초과하면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극심한 불안이나 우울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심리 회복 지원도 강화합니다.
지난해 조사 결과 심리적으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전체의 4.6%, 약 8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 유은혜 / 사회부총리
"코로나 상황에서 극단적인 경우인 학생의 자살 현황도 증가하고 있어 교육부는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의 심리, 정서와 신체건강 회복을 위해 2022년 올 한 해에 3천600억 원 예산을 우선 지원...(합니다.)"
우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적 상해 치료비와 정신과 치료비를 각 300만 원, 최대 600만 원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치료비를 지원 대상 보호자 등은 치료비 영수증과 전문의 소견서 등을 지참하고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 진료비 실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365일 24시간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모바일 상담 '청소년 위기문자 상담망'을 지속 운영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진현기)
이와 함께 정신건강 전문가의 학교 방문을 통해 교직원, 학부모 상담, 학생치료 연계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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