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살찐 모습 보이기 싫어 서울대 휴학..폭식하며 자괴감" ('혜성이')[종합]

장우영 2022. 1. 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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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성이 휴학을 했던 진짜 이유 등에 대해 밝히며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혜성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 | 폭식은 내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 | 자괴감이 들 때 내가 노력했던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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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쳐

[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휴학을 했던 진짜 이유 등에 대해 밝히며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혜성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 | 폭식은 내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 | 자괴감이 들 때 내가 노력했던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책에 대해서 힘들게 보냈던 시간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서 말씀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저처럼 폭식증, 식이 장애를 겪은 분들의 이야기,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댓글도 있었다. 친한 언니에게도 연락이 왔다. 그래서 좀 더 자세하게 제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드리기 위해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21살, 22살 즈음에 한번 휴학을 했다. 한 학기를 휴학했는데 부모님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 쌓고 싶어서 휴학한다고 했다. 사실은 아르바이트도 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그때 겪고 있었던 폭식증이 힘들어서 몇 달 정도는 사람들 만나고 그냥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눈치 안 보고 그냥 살찐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휴학했다. 휴학하고 일상이 낮 12시까지는 참다가 빵집에 가서 칼로리 높은 빵들을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었다. 토하기 직전까지 먹었다. 그러고 저녁까지 참다가 새벽 2시까지 엄마 몰래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5일 정도 폭식해서 몸무게가 7~8kg 쪘다가 한 3일 굶으면 배고프니까 폭식을 했다. 어떻게 보면 폐인 같은 생활인데 그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대인을 기피하는 생활을 했다. 그때로 돌아가면 진짜 괜찮다고 많이 토닥토닥해주고 싶다. 당시에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 내가 그만큼 힘들어서 그랬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성은 “폭식과 단식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큰 몫을 했다. 다이어트도 완벽하게 계획을 짰다. 그런데 계획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망했어라고 생각하며 폭식해버릴래라며 루틴이 반복됐다”며 “다이어트를 단기 레이스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혜성은 “정신건강, 우울해지지 않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했다. 밤에 먹고 새벽까지 소화시키면서 우울해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곤 했다. 우울하면 밖에 잘 안나가게 되게 되는데 그래서 의식적으로 어느 정도 일찍 일어나서 햇빛을 쬐려고 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게 웨이트였다. 필라테스는 정적인 동작이 많아서 그런 운동보다는 좀 무게를 많이 들고 땀을 흘리는 내 모습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혜성은 “스스로에게 좀 더 관대해 졌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좀 더 이해해달라.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한심하게 생각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폭식증, 식이 장애와 연결이 된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것이고, 나는 어제의 나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면 그거 자체가 성공이다. 비교하는 감정은 부정적인 식습관으로 이어진다. 10년 가ᄁᆞ이 고통을 겪으면서 타협하는 법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엄마에게 이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런 말 할 때는 조심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편지로 울면서 썼다. 그런 시간을 보내며 내가 이렇게 단단해졌다.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될 수 있는 자신이 된 거 같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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