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23득점' 페퍼저축은행 17연패 탈출..70일 만에 승리

임순현 2022. 1. 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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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17연패를 끊고 70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수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제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3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끈 반면,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는 3득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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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삼성화재, 러셀 앞세워 6위 도약..OK금융그룹 최하위 추락
포효하는 엘리자벳을 따라 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17연패를 끊고 70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수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9일 IBK기업은행을 3-1로 꺾고 창단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승점 8(2승 22패) 중 7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쌓았다. 4번의 맞승부에서 페퍼저축은행이 7점, IBK기업은행이 5점을 챙겼다.

지난 15일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절친한 선배인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의 시즌 첫 연승도 무산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3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끈 반면,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는 3득점으로 부진했다.

14-14로 팽팽하던 1세트 승부는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의 활약으로 균형이 깨졌다.

페퍼저축은행이 14-15로 뒤진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연속 후위 공격으로 2득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곧바로 박경현의 퀵오픈 공격과 최가은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내면서 19-15로 앞서 나갔다.

IBK기업은행이 산타나의 연속 득점으로 17-19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블로킹 2개를 앞세워 연속 5점을 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엘리자벳은 마지막 오픈 공격을 성공해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새해 처음으로 얻은 세트 승리였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경현이 5개의 공격 득점으로 엘리자벳을 뒷받침했다.

2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갔다.

21-21까지 일진일퇴 양상을 보이던 2세트 경기는 엘리자벳이 표승주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에서도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IBK기업은행이 1점을 따라붙었지만, 표승주가 아쉬운 서브 범실을 기록하면서 2세트도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만 8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의 범실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표승주가 7점으로 활약했지만, 7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1-21에서 엘리자벳의 서브 에이스와 이한비의 마무리 공격 성공으로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표효'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3-0(25-22 25-19 25-21)으로 꺾고 6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24득점)과 한상길(11득점)이 3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21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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