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만에 승리'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 완파..17연패 탈출 감격 [광주 리뷰]

[OSEN=광주, 이대선 기자]1세트 득점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01.18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상학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지긋지긋한 17연패를 끊었다. 창단 첫 셧아웃 승리로 70일 만에 환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광주 홈에서 1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13일 현대건설전부터 이어진 1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11월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창단 첫 승을 거둔 뒤 70일 만에 웃었다. 시즌 2승 모두 IBK기업은행 상대. 시즌 2승22패 승점 8점이 된 7위 페퍼저축은행은 6위 IBK기업은행(4승18패 승점11)과 격차를 3점 차이로 좁혔다.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의 기선제압. 15-15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엘리자벳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의 퀵오픈,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엘리자벳이 산타나의 공격을 연이어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엘리자벳이 블로킹 3개 포함 9득점, 박경현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이 블로킹에 성공하고 있다. 2022.01.18 /sunday@osen.co.kr

2세트에도 페퍼저축은행의 차지였다. 20점은 IBK기업은행에게 먼저 내줬지만 세트 후반 뒷심이 빛났다. 엘리자벳이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으로 기세를 탄 페저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의 범실에 힘입어 25-22로 따냈다. 엘리자벳이 2세트에도 7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0점 이후 범실 남발로 무너졌다. 

결국 3세트에 끝났다. IBK기업은행은 1~2세트에서 3득점에 그친 산타나를 웜업존으로 보내며 표승주를 적극 활용했다. 21-21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웃었다. 끈끈한 수비 속에 엘리자벳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여세를 몰아 엘리자벳의 서브 에이스가 꽂히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엘리자벳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양 팀 최다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경현과 최가은도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뒷받침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산타나가 3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범실도 21개로 페퍼저축은행(13개)보다 8개나 더 많았다. /waw@osen.co.k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득점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과 김형실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