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사브르, 새해 첫 월드컵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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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39), 구본길(3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6·대전시청), 김준호(28·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맏형 김정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잠시 대표팀을 떠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4명의 선수가 끈끈한 호흡을 자랑하며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은 새해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며 다가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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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쿄올림픽 때 기량 못지않은 깔끔한 외모와 화려한 입담으로 주목받으며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로 불린 이들은 금메달 이후 각종 방송의 ‘러브콜’을 받고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새 시즌을 시작하자 다시 피스트에서 빛을 발했다. 어펜져스가 18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 16강부터 튀니지, 이집트, 러시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독일과의 결승전에선 45-38로 승리했다.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도 메달 소식을 전했다. 김지연(34), 윤지수(29·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2), 서지연(29·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들 네 명 역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사브르의 첫 올림픽 단체전 입상(동메달)을 함께 일군 바 있다.
한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은 새해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며 다가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남녀 사브르 모두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노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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