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매달린 채 끌려갔는데..실수면 처벌 어렵다?
강아지 두 마리가 트럭에 매달린 채 끌려가는 이 영상, 어제(17일) 오후부터 퍼지며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죠.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처벌이 어려울 수도 있답니다.
왜 그런지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리는 트럭 뒤에 강아지 두 마리가 매달려 있습니다.
네 발을 제대로 땅에 딛지도 못한 채 끌려갑니다.
뒤따르던 차가 경적을 울리며 상황을 알리지만, 트럭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바꿉니다.
[미쳤나 봐, 진짜.]
두 강아지는 최소 100m 이상 끌렸습니다.
강아지들이 끌려다닌 8차선 도로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해당 트럭의 번호판과 인근 CCTV를 추적한 경찰은 운전자인 50대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동물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지만, 처벌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근처 CCTV에서 강아지들을 다시 짐칸에 태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개를 한꺼번에 싣고 가다가 그 두 마리가 떨어진 거라면 처벌하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그랬을 경우에는 동물학대가 안 되는 거죠.]
동물 보호 단체는 제대로 된 안전조치 없이 강아지를 짐칸에 태운 것 자체가 학대라고 주장합니다.
[전진경/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 동물들이 공포심을 느끼는 상황에서 그 달리는 차 안에서 탈피하고 싶어 하는 상황에서 뛰어내리게 되는 거거든요. 그게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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