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외 팔린 車 5대 중 1대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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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되거나 수출된 차량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40만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자동차 수출 금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친환경차는 수출 대수 기준으로 전체의 19.9%, 수출액 기준으로 25.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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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실적 116%↑.. 비중 5.6%로
친환경차 수출 금액 63% 늘어나
한국수소차 2019년 이래 3년째 1위
전체 자동차 생산량·내수는 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내수의 경우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54.5% 증가해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172만5783대 중 34만7738대가 친환경차였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116.7%나 뛰어 비중이 2.4→5.6%로 늘었다. 산업부는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친환경차는 선전했으나 전체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생산은 346만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내수도 173만대로 8.5% 줄었다. 생산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겹친 탓이다. 다만 다른 국가도 비슷한 처지여서 국가별 생산 순위는 5위(1∼11월)를 유지했다. 1~4위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 순이었다.
내수 중 국산차는 전년보다 10.4% 감소한 142만9000대, 수입차는 2% 증가한 29만7000대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많이 팔린 차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그랜저(8만9084대), 카니발(7만3503대), 아반떼(7만1036대), 쏘렌토(6만9934대), 쏘나타(6만3109대) 순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스웨덴과 독일의 판매량이 각각 17.6%, 2.2% 늘었고 나머지 국가는 감소했다.
내수는 줄었으나 전체 수출은 205만대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 수출 금액 역시 464억7000만달러로 24.2% 늘었다. 수출 대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수출 호조로 이어졌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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