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3부작'(The Godfather Trilogy) 50주년 기념 한정판 음반 출시
[스포츠경향]
‘위대한 걸작’, ‘세대를 초월한 명작’ 등 모두가 손가락 발가락 엄지를 들어 찬사를 보내는 영화 ‘The Godfather Trilogy’ 3부작 영화음악이 2장의 아날로그 LP로 출시됐다고 굿인터내셔널 레이블이 18일 전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는 72년 The Godfather를 시작으로 The Godfather 2 (74년), The Godfather 3 (90년)로 이어지는 갱스터 느와르 범죄물의 시초이자 교본이며, 미국 이민사의 어두운 면을 담은 고전명작이다.
대부 돈 콜레오네로 등장한 말론 브란도를 비롯해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영화 속에 흐르는 깊고 스산한 선율로도 유명하다.
사랑과 우정, 배신과 복수의 세계를 그린 ‘The Godfather Trilogy’는 코폴라 감독의 아버지 ‘카마인 코폴라’와 이탈리아 영화음악 거장 ‘니노 로타’의 음악으로 수려한 영상 속에 등장하는 명곡을 엄선한 작품이다.
대부1편에 등장하는 비장감 넘치는 ‘The Godfather Waltz’의 선율이나 영화를 관통하는 오케스트라의 구슬픈 사운드가 애절함을 더하는 러브 테마 ‘Speak Softly Love’는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받은 대부 2편의 음악은 모든 트랙이 감동적이지만 카마인 코폴라의 비장미 넘치는 위풍당당한 행진곡 ‘Marcia Stilo Italiano’ 그리고 시실리인의 한과 애수를 담은 ‘The Immigrant’로 이어지는 테마는 보는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대부3편은 시실리 민요와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의 비극적 이미지를 새롭게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막을 내리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전주곡’은 대부의 마지막을 알린다.
총 17곡을 수록한 ‘대부 3부작’ 사운드트랙은 마피아 패밀리의 생과 사를 그린 영상만큼이나 음악적인 완성도에서 완벽을 추구한 음반이라 할 수 있다.
대부 3부작을 본 이들은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아직 대부를 보지 않은 이들”이라고. The Godfather Trilogy 2LP는 런던의 영화음악회사 실바 스크린에서 제작했으며, 대부 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세계 3,000장 한정판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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