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알고보니] 성평등 정책 차이는? '여가부 폐지' 두고도 충돌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알고 보니 순서입니다.
그 어느 선거보다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공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은 여성과 돌봄 정책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보도에 이학수 기잡니다.
◀ 리포트 ▶
가장 큰 쟁점은 여성가족부 개편 문제입니다.
당초 '개편'을 말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폐지'를 공약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8일)] "현재 입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이고, 더는 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윤 후보는 아동과 가족, 인구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를 신설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구체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여가부 폐지는 성별 갈라치기 정치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0일)]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좀 많이 말씀해주시면‥"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지난 8일)]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그걸로 득표활동을 하는 이런 모습은 대통령 후보들이 해선 절대 안되는 일이다‥"
다만 심 후보가 '성평등부'와 '아동청소년부' 신설을 공약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두 달 전 '성평등가족부'를 만들겠다고 한 뒤 추가 구상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대선 공약인 '성평등인권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성평등 공약도 차이가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정한 일터'를 최우선 추진하겠다며, 성별에 따른 시급과 상여금 차이를 공개하는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공공부터 도입해 민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고 유리천장 지수가 최하위권에 속합니다."
'성별 다양성'을 기업 평가와 공적 연기금 투자 기준으로 고려하게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력단절을 해소해야 성평등 문제가 해결된다며 '돌봄'을 강조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작년 11월)] "여성의 사회 활동에 지장이 없게 하는,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그 돌봄을 이제 최우선으로 (했고요)"
구체적으로 육아휴직을 부모 각각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늘리고, 긴급보육 돌봄서비스 확대를 공약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저녁 7시까지 초등생 돌봄을 연장하고, 기초자치단체마다 반값 공공산후조리원을 짓겠다며 역시 돌봄 공약에 주력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공약했고, 내각에서 특정 성별이 40%를 밑돌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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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400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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