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화물열차, 의약·생필품 등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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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에 북한으로 돌아간 화물열차들이 식염수와 포도당 등 의약품과 생필품, 타일 등 건자재 등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단 1년반 만에 운행을 재개한 북·중 화물열차는 18일 세 번째 화물열차가 중국 단둥에 도착하는 등 매일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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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주문품 실어 날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단둥과 훈춘의 대북무역상들 발언을 인용, 이번 화물열차 운행에 대해 “북한이 이미 중국에서 구매해 놓고 들여가지 못한 필수품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운송하는 물품은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화물열차는 16일 신의주를 출발해 북한과 중국을 잇는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에 도착한 뒤 준비된 화물을 싣고 17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 17일과 18일에도 다른 북한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했다. 이 화물열차들은 단둥역 세관 창고에서 물품을 실었으며, 수송품목 중에는 생필품과 의약품 이외 타일 등 건자재도 포함됐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과 중국이 화물열차 운행 재개 첫 한 달간 500량가량 화차를 운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설(2월1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을 앞두고 물자 수요를 예측해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화물열차의 화차 13량을 기준으로 하면 한 달에 화물열차를 38회 이상 운행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셈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4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당 200위안(3만7000원)을 받고 북한 화물열차에 화물을 싣는 작업에 투입됐으며, 이들은 외부인과 접촉이 금지된 채 집단 숙식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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