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청소년에 의료비 5백만 원 지원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백신을 맞고 나서 중증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청소년들에게 다음 달부터 최대 5백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본격적으로 청소년 방역패스를 시행하기 전에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인데요.
정영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수능을 앞둔 지난해 8월, 당시 고3이던 이 모양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이후 호흡곤란과 마비 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이 모양(유튜브 영상)] "온몸에 감각이 없어졌고, 그래서 제가 숨을 쉬고 있는 건지 안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해 150만 원의 병원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했습니다.
[이 모양 부모] "그렇게 심각하게 애가 병원에서 다 진료를 받고 입원해 있었는데 그걸 자비로 다 내야 된다는 게‥"
13세에서 18세의 백신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모두 1만1천여 건.
이 중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는 2.6%인 289건인데, 백신과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증상 유형에 관계 없이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30만 원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한 청소년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중위소득 50% 이하의 교육급여 대상자는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후 90일 이내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 신청해야 하는데, 지난해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5-11세 백신접종이 검토가 돼서 만약 결정된다고 하면 이 (지원)범위도 더 넓어질 수도 있고요. 국가가 책임있게 지원하고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현재 13에서 18세 접종률은 1차 78.8%, 2차 67.8%로 성인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감염되고 3월 등교와 대면 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는 이상반응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통해 청소년 접종률도 올리고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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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권지은
정영훈 기자 (jy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399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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