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논란 번진 김건희 녹취록.. 국힘 "부적절" 인정
김건희 씨 녹취의 파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투 운동'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이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졌는데, 국민의힘은 부적절했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차 가해'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함께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건희 씨의 발언이 '2차 가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뉴스토마토 유튜브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 사적인 어떤 전화통화상으로 이런 대화를 했다는 것에 있어서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하기가 쉽지 않다고 봅니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다수에게 알리는 보도 등을 전제로 한 발언이 아니란 설명입니다.
김씨가 이미 사과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미투' 그 부분에 대해서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는 미리 사과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씨가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선대본부 여성본부 고문인 이수정 교수는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 이후 사과 입장을 밝힌 윤석열 후보는 오늘(18일)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김지은 씨가 김건희 씨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게 전부고요.]
이런 가운데 김씨의 통화 녹취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씨와 서울의소리 기자는 첫 통화가 시작된 지 약 4분 만에 서로의 관계를 '동생'과 '누나'로 정리했습니다.
또 김씨는 "엄마가 마흔두 살에 혼자 돼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누나 동생 사이의 사적 대화이고 '정상적인 취재'로 볼 수 없다"며 취재윤리 문제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추가 방송을 예고한 MBC를 향해선 "보도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의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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