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에 유동규·김부선도 등장..이재명 측 "근거 없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대장동 의혹의 당사자, 유동규 전 본부장과 관련된 부분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유 전 본부장을 '음대 출신'이라서 채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여배우 스캔들을 막기 위해 성남시 홍보 예산을 과도하게 썼다며 이 후보의 형이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장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엔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 후보의 형 재선 씨가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냐"고 답합니다.
이에 대해 장 변호사는 부인 김혜경 씨처럼 음대 출신이라서 이 후보가 유 전 본부장을 뽑았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유 본부장이 음대 출신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물음이었고, 음대 출신이라서 뽑았다는 것도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산하기관 본부장 채용은 시장이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록엔 배우 김부선 씨 얘기도 담겼습니다.
이재선 씨가 스캔들 사건 이후 성남시의 일간지 광고비가 늘었다고 주장하면서 "2010년 550만 원이었다가 2억 3천여만 원으로 4100% 올랐다"고 말하는 대목입니다.
이 후보가 말이 안 된다는 취지로 반문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장 변호사는 스캔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가 광고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걸 지적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과거 성남시장 선거 때도 회자되던 내용"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이나 발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윤석열, 27일 첫 양자 TV토론…120분간 진행
- 교육부 "백신 이상반응 학생에 최대 1000만원 치료비 지원"
-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발언에…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 "입주 못 하겠다" "아이파크 떼자"…커지는 불매운동
- 쓰레기 가득, 차디찬 집에 2살 딸 홀로…친구 만나러 4일간 집비운 엄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