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보다 이재명 형수 욕설 수위 더높다"

김미경 2022. 1. 18.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여파를 진화하고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록' 공개라는 맞불 작전을 폈다.

김씨의 통화 녹취록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록 수위가 더 높다는 판단에 따라 역공을 최고의 방어로 정한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CBS 라디오에서 김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MBC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여파를 진화하고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록' 공개라는 맞불 작전을 폈다.

김씨의 통화 녹취록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록 수위가 더 높다는 판단에 따라 역공을 최고의 방어로 정한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CBS 라디오에서 김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MBC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대선후보 검증 차원에서 후보 부인의 사적 통화 내용을 공개했으니 균형을 맞춰 여당 대선후보의 사적 통화 내용도 공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김 원내대표는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며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이 후보를 비판한 책인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의 힘을 빌어 직접 이 후보의 욕설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형·형수와 통화한 미공개 녹음 파일 34건, 총 160분 분량의 녹취록을 언론에 배포했다.

장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이 후보는 형 재선씨에게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 형 재선씨가 "왜 형님을 정신병원으로 보내려고 그러느냐"고 하자 이 후보는 " 이상한 짓을 하니까 (정신병이) 있나 없나 확인해 보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한 대화도 있다. 형 재선씨는 이 후보에게 "너 인권변호사 맞느냐"면서 "너 유동규 대단히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화에서는 "유동규, 음대 나와서 리모델링 한 사람이 무슨 본부장이냐, 사람 좀 잘 써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녹취록 파일을 대중에 유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욕설 녹취록이 공개되자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어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던 형님도 이제는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보단 측은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the13ook@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