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와인부터 한정판 골프세트까지..올해 백화점 설 선물 트렌드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특별한 선물세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그로서리, 초고가 와인, 이색 과일 등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골프족' 트렌드에 발맞춰 골프용품도 선물세트에 포함됐다.
특히 프리미엄 오일 세트를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발사믹 50년산 세트', '산줄리아노 비나그룸 그로서리 세트', '사바티노 트러플 오일&솔트 세트' 등 10품목 이상 구성했다.
이는 최근 프리미엄 식료품을 구매하는 2030세대가 늘어난 점을 공략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2020년, 2021년 연평균 35% 이상 신장했다. 이 중 지난해 2030세대의 프리미엄 식자재 구입은 직전해 대비 50% 이상 고신장했다.
신세계는 골프 관련 단독 상품과 한정판 골프 클럽 세트를 선보인다. 설 선물세트로 준비한 마제스티 블랙 에디션은 그 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올 뉴 프레스티지오' 모델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한 프리미엄 남성 골프 클럽이다.
여성 골퍼들을 위한 한정 상품인 '허마제스티'도 있다. 여성을 위한 한정판 프리미엄 골프 클럽 허마제스티는 일본의 사진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미카 니나가와의 M/미카 니나가와 브랜드와 협업한 컬렉션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신세계의 골프 용품과 골프웨어 매출은 직전해 대비 각각 22.5%, 56.3% 신장했다"면서 "2030 젊은 연령층이 골프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골퍼용 GPS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와 한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세계는 와인 마니아층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장수와 건강의 의미가 담긴 '킨타 두 노발 나시오날 빈티지 포트 97/03'을 각각 400만 원에,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의 의미를 담은 '마시 깜포피오린 올드 빈티지 컬렉션'을 270만원에 판매한다.
한 송이당 중량 1㎏ 이상, 당도17브릭스(Brix) 이상의 최상품 샤인머스캣만 선별한 'H스위트 샤인머스캣 세트', 경북상주에서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을 머금고 자란 샤인머스켓을 엄선해 2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산들내음 THE 명품 상주 샤인머스켓' 등이 대표적이다.
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당도를 자랑하는 '켄트' 품종 중에서도 특대과인 개당 700g 이상만 선별한 'H-SWEET LIMITED 애플망고',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를 혼합 구성한 현대명품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도 있다.
전통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 등과 이색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청송 사과, 안성 배, 애플망고 대과를 선별한 'H-SWEET LIMITED 사과·배·애플망고 세트'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올해도 지난해처럼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려는 '홈설족'이 늘었다"면서 "가족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상대적으로 고가인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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