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발주 38척 '호황'.. 1월 발주량 전년동기비 2배 급증

이상현 2022. 1. 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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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전세계 선박 발주시장이 지난해보다 뜨겁다.

1월 중순 현재 지난해보다 약 2배 가량 더 많은 선박이 발주되면서 국내조선사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8척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조선업체들도 올해 초부터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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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선박 발주규모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의 1만17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왼쪽), 대우조선해양의 LNG 운반선(오른쪽). <각 사 제공>

올해 초 전세계 선박 발주시장이 지난해보다 뜨겁다.

1월 중순 현재 지난해보다 약 2배 가량 더 많은 선박이 발주되면서 국내조선사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8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9척)과 비교해 2배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조선업체들도 올해 초부터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수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첫 수주로 1조670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도 1조3000억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했다. 또 지난 17일에도 5110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하면서 누적 24척, 3조441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일찌감치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5021억원 규모의 LNG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65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발주시장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수주 목표를 늘린 곳도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는 174억4000만 달러(한화 약 21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였던 149억달러보다 약 17% 가량 늘었다.

앞서 지난해에도 삼성중공업이 연초 수주 목표를 78억 달러로 내세웠다가 91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이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신조선가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 대비 0.52 포인트 오른 153.86을 기록했다. 6월 전과 비교하면 약 8.8%,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1.1% 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도 "연초 발주시장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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