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는 길 동행해 드립니다"..1인 가구 대책 5조 지원
[앵커]
병원에 가야 하는데 혼자 살고 있어서 곤란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이런 1인 가구를 위해 병원에 동행해주는 서비스가 서울에서 확대 시행됩니다.
또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택도 7만 호가 공급됩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45살 조용제 씨.
위내시경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일 보호자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상의합니다.
병원을 오갈 때 가족 대신 보호자가 되어 주는 병원 동행 서비스입니다.
[조용제/병원 동행서비스 이용자 :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보호자가 꼭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을… 크게 어려운 점도 없고 편한 것 같습니다."]
보호자가 필요할 때 콜센터로 요청하면 되고, 저소득층은 올해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세권 등 청년층이 살기 좋은 지역에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택이 7만 호 공급됩니다.
주거면적을 최소 25㎡ 이상으로 넓히고, 가전과 가구도 미리 갖춰 청년층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1인 가구가 고립되지 않고 이웃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세대통합형 주택' 1,300호도 새로 지어집니다.
범죄 발생률이 높은 1인 가구 밀집 주거지 51곳에 마을 보안관을 배치하고, 대학가 등엔 CCTV 2천여 대가 더 설치됩니다.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AI, 인공지능 대화서비스'도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설계되고 집행됐던 서울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기 시작했습니다. 1인 가구의 주거‧경제 안전망을 확대하고 고립과 단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서울 전체 가구의 약 35%인 139만 1인 가구를 위해, 서울시는 2026년까지 5조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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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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