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사과하세요" 요구 받은 김건희 / 다시 나온 '대똥이' / 심상정 "뼈아픈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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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인데요.
그제 공개된 7시간 통화내용 중 '안희정 사건'과 '미투'에 대한 발언으로 피해자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습니다.
Q. 김건희 씨 본인도 바로 사과했을만큼,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죠.
안희정 사건 피해자는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이수정 교수는 '줄리설'로 김건희 씨 본인이 고통을 받았음에도 피해자 고통에 대해선 배려를 못 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Q. 잘못했으니 빨리 사과하는 게 맞다고 보나 보네요.
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만약 어떤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해서 얘기했다고 한다면 모르겠으나. 사적인 어떤 전화 통화상으로 이런 대화를 했다는 것에 있어서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저는 또 성립하기가 쉽지 않다."
Q.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김 씨를 응원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건데요.
김 씨의 팬 카페에는 원래 200명 수준이던 회원 수가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16,000명을 넘으며 급증했습니다.
Q.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잖아요. 그래서 관심도 끌었고, 해석들도 다양한 것 같네요.
이건 또 뭡니까. 김 씨가 저런 말도 했습니까?
아뇨. 저건 가짜입니다. 김 씨가 10대, 20대를 무시했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떠돌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생산, 공유, 유포하는 자들을 전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다시 나온 대똥이, 저 인형 이름이 대똥이죠.
네. 지난 국감부터 양의 탈을 쓴 강아지 대똥이가 여러 번 등장했죠.
대장동 이슈를 되살리려 대똥이가 오늘 또 국회에 왔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부동산시장정상화특위 위원장]
"제가 먼저 (같이) 오자고 한 것이 아니라 대똥이가 정말 답답해 죽겠다고/ 한마디 하고 싶다고 해서…"
[송석준 / 국민의힘 부동산시장정상화특위 위원장]
"철저하게 기획된 녹취내용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언론사에 제공되고….저널리즘 윤리, 어디 갔습니까"
[송석준 / 국민의힘 부동산시장정상화특위 위원장]
"세 분의 아까운 목숨이 사라지고 있는 중에도 대장동의 실체는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다."
Q. 전에는 여당이 회의를 중단하고 대똥이 가져간 적도 있죠.
네. 지난해 국토교통위 회의 중 보시는 것처럼 대똥이 쟁탈전까지 벌어졌었는데요.
대똥이 대변인으로 나선 송 의원은 "가면을 벗은 진정한 대똥이의 모습을 돌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뼈아픈 오판, 대선 레이스에 복귀한 심상정 후보군요.
네, 닷새 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진 심 후보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이 장면을 꼽았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이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심상정 / 당시 정의당 대표] (2019년 9월)
"조국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 시켰고,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아픈 오판이 아니었나…."
Q. 조국 장관을 옹호했던 일, 사과도 여러 번 했는데, 회복이 안 되는군요.
정의당이 반대하면 그 장관은 낙마한다는 데스노트 신뢰도 깨졌었죠.
한편, 오늘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Q. 2명 모집에 혼자 지원했는데도, 떨어졌다죠.
네, 어제 야권에서는 임용 반대 시위까지 벌였는데 오늘 불합격 발표가 나자 여권에서는 "외압에 의한 것이라면 조리 돌림과 다를 게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못 건넜다" "강폭이 넓다"고 말한 적 있죠.
아직도 사안마다 논쟁이 되는 걸 보면 그 폭이 넓긴 넓나 봅니다.
Q. 조국 사태 3년차인데, 아직도 진행형이군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권현정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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