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 갖고 싶어" 아들 말에.. 아빠, 달리는 나무 롤스로이스 '뚝딱'
전 세계에 3대만 있는 한정판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이 한대 더 생겼다. 이 롤스로이스의 주인은 아직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어린아이인데, 아빠가 나무로 만든 것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매체 모터원닷컴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81만 유튜버 쯔엉 반 다오는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을 따라 나무로 만든 차를 지난 7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가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20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쯔엉이 나무로 직접 차를 만들기 위해 설계하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완성한 나무 차를 쯔엉과 아들이 시승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그는 나무판자를 하나하나 잘라 차체를 제작했고, 바퀴가 움직이도록 작은 전기 모터 등을 차에 달았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엠블럼, 로고, 뒷등 등 세부적인 특징도 재현했다.
또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의 독특한 디자인 중 하나인 브이(V)자 형태의 나무 후방 덮개는 실제 차처럼 원격으로 열리도록 했다.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크기만 작은 것을 제외하면 실제 차량과 흡사하다. 쯔엉이 이 차를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68일이었다. 영상은 쯔엉의 아들이 아버지가 만든 차를 행복하게 타는 장면으로 마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말도 안 되는 기술”, “아들이 부러울 지경” 등의 댓글을 남겼다.
쯔엉이 직접 나무로 만든 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부가티 센토디에치 등을 본따 만들었고, 자전거나 탱크, 심지어 루돌프가 끄는 마차를 제작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은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코치빌드가 독립 부서로 출범하며 처음 선보인 모델로 가격은 약 333억원으로 알려졌다. 코치빌드는 고객이 차의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참여해 만들 수 있는 맞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