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장권 안 판다..관중 동원, 경기장 채워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미 한참 전부터 관중 입장시키겠다고 방침을 정했었는데요.
최근 베이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나오면서 선정된 사람들만 경기를 보도록 하겠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확산으로 1년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
하지만 끝내 코로나19로 경기 97%가 관중 없이 치러졌습니다.
9천억 원 넘는 입장권 수입이 날아갔습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사실상 일반인들 경기 관람이 무산됐습니다.
개막을 보름 남짓 앞두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입장권을 팔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한 겁니다.
[CCTV 보도 : "원래 공개 판매하려던 티켓 정책을 바꿔 선정된 관중이 현장 관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5일 베이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뒤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유관중 원칙'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선정된 관중들을 입장시키고, 관람 도중과 전, 후에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특정 관중이 누구인지,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몇몇 공공기관, 대사관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청권을 배부하거나 관람 수요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다보스포럼 화상연설/어제 : "중국은 간소화됐지만 안전하고 멋진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관람석은 일부 채우겠지만 입장권 수입 포기에 따른 적자 부담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올해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싶지 않다는 중국의 속내가 엿보이는 고육책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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