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영월 광업소 예정지도 오염 확인..비소, 기준치의 30배
[KBS 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의 한 광업소와 관련된 토양 오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KBS는 지난해 말 영월의 한 광업소 주변의 심각한 토양오염 실태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광업소 안의 땅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에 있는 광산의 공장 설립 예정집니다.
예정대로라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습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공장 설립 예정지의 70%인 20,000㎡ 넓이의 땅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소의 경우, 최고 농도가 흙 1kg당 6,104mg까지 검출됐습니다.
법상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도 기준치의 30배를 초과한 수준입니다.
광업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처의 하천 바닥 2곳에서도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기준치의 최대 4배에 달했습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영월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개발비대위 사무국장 : "18개월 전부터 저희 지역 주민들이 다슬기, 꺽지가 사라져가지고 민원을 그렇게 수차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담합니다."]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광산 개발은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오염을 시킨게 아니라는 겁니다.
[광업소 경영진 : "관계 기관에서 광해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업체는 5년여 전 환경오염이 없다는 내용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조사 때마다 추가 오염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럽단 반응입니다.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염 토양을 불법매립한 혐의와 더불어, 이 업체가 이미 오염 사실을 알고도 개발허가를 받았다는 점 등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설 연휴 대비 환경오염 특별 단속
원주시가 설 연휴에 대비해 환경오염 취약 지역과 시설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섭니다.
원주시는 내일(19일)부터 다음 달(2월) 2일까지 폐수 다량 배출 사업장과 축사, 하천 주변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합니다.
횡성군,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 추진
횡성군이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1억 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도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사업 대상은 시설 보수 비용의 경우 사용 승인일로부터 10년이 지난 5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으로, 지원 항목은 어린이 놀이터와 단지 내 도로의 유지 보수 등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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