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대선후보 초청 과기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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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20개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이 공동 개최하는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토론회가 첫 날부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김 빠진 행사'로 치뤄질 공산이 커졌다.
이석훈 출연연 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회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 모든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역할이 커졌지만, 집권 여당과 거대 야당의 대선 후보들이 불참함에 따라 과학기술에 대한 국정 철학과 비전을 꼼꼼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된 것 같아 아쉽다"며 "구호가 아닌 진정성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과학기술 공약들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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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20개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이 공동 개최하는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토론회가 첫 날부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김 빠진 행사'로 치뤄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계는 "대선 후보들이 말로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내세울 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각 대선 후보들의 과학기술관련 공약도 구체적이지 못하고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20개 과학기술 단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KAIST 대전 본원에서 '과학기술 공약 토론회 및 청년 과학기술인과의 토크쇼'를 개최키로 했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대선 후보 섭외 과정에서 여야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 대신 캠프 관계자가 나서 각 후보들의 과학기술 정책과 공약을 소개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후보의 철학과 비전 등을 제시키로 했다. 여기에 대선 일정을 중단한 채 칩거에 들어갔다 다시 복귀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토론회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 첫 행사부터 취소되는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초청된 5명의 대선 후보 중 불참을 통보한 3명의 대선 후보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9일 오후 3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20일 오전 10시) 등 2명만이 예정대로 토론회에 나서게 된다. 대신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19일 오전 10시),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20일 오후 3시)이 토론에 참석한다.
KAIST 관계자는 "이재명,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측과 오래 전부터 참석을 위한 논의를 나눴지만, 직접 참석은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 캠프 관계자가 대신 참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토론회에는 KAIST 교수가 사회자로 나서고, 과학기술인들이 패널로 참여해 각 후보들의 과학기술 공약을 검증·비교하게 된다.
이와 관련,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성은 박사과정생은 그동안 교수, 학생들이 온라인 소그룹 토의를 통해 도출한 '대통령을 위한 열 가지 과학 질문'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질문으로는 △기후위기로부터 한반도를 구하기 위한 계획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혁신과 공정을 동시에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인공지능이 효율적·윤리적으로 사용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정책 및 교육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고 정의롭게 처분하기 위한 계획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기초과학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 등이 제안됐다.
이석훈 출연연 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회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등 모든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역할이 커졌지만, 집권 여당과 거대 야당의 대선 후보들이 불참함에 따라 과학기술에 대한 국정 철학과 비전을 꼼꼼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된 것 같아 아쉽다"며 "구호가 아닌 진정성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과학기술 공약들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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