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대선 TV토론 일정 합의 난항.."27일 VS 31일"

박정민 2022. 1. 18.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TV토론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양당 간 TV토론 실무 협상을 맡은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콘텐츠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 간 양측 후보 간 양자 TV토론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설 전날 황금 시간대로"..與 "날짜는 주관사 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TV토론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양당 간 TV토론 실무 협상을 맡은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콘텐츠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 간 양측 후보 간 양자 TV토론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27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한다는 것만 결정됐다"며 토론 주제와 방식 등은 추후 룰 미팅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 TV토론 협상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이)방송사에 구정 전 토론 개최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냈고, 의견이 (27일로) 왔는데 그대로 발표된 것 같다"며 날짜 재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설 전날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식사를 해서 31일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라며 "(오후) 10시 넘어서는 무리가 있어 보이고, 가능하면 황금 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성 의원의 입장에 "양당이 언론에 발표할 때 날짜를 못 박은 적은 없다"며 "TV토론을 주관해달라고 방송사에 요청해서 수용하면 편성 권한은 주관사가 갖는 게 상식이다. 좋은 시간대면 나가고 아니면 안 나가겠다며 조건부로 TV토론에 응하겠다는 것은 월권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27일 토론은 못 한다는 건지, 31일로 연기를 요청하되 수용이 안 되면 27일에 토론하겠다는 건지 입장을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원하는 대로 하자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선거 때까지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제안 수용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건 공정하지 않은 토론회"라며 양자토론 진행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