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우디 도착.."테러 강력 규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예멘 반군의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화 통화에서 예멘 반군의 민간인 살상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각 오늘 오후 5시 반쯤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 정상이 사우디를 찾는 건 7년 만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례적으로 직접 공항에 나와서 문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1위의 무기수입국으로, 우리 정부는 사우디에서도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중동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머물 당시,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예멘 반군의 공습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UAE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요격미사일 체계, 천궁의 4조 원대 수출을 확정한 다음 날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예멘 반군의 아부다비 공습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결국 면담이 불발된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화 통화에서, 민간인 살상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부다비 왕세제는 반군의 공습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한국과 UAE의 특별한 관계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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