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UAE 공습 9명 사상..사우디 동맹군, 즉각 반격

류호성 2022. 1. 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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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이 예멘 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이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동맹군도 예멘의 수도 사나를 공습했습니다.

중동에서는 가장 안정된 나라인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이례적인 공격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를 공습했습니다.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원유 시설이 공습의 대상이 됐습니다.

무인기와 탄도 미사일이 투입된 공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인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의 본토를 직접 공격한 건 이례적입니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아랍에미리트 에너지부 장관 :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경찰이 최신 소식을 발표할 것입니다."]

예멘 반군은 아랍에미리트의 공격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습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시설이 목표가 될 거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예멘 반군은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공격을 경고한 상태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는 게 이윱니다.

예멘 내전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며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멘 반군의 공습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동맹군도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를 겨냥했습니다.

이번 반격으로 몇 명의 사상자가 나왔는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과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예멘 반군의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아랍에미리트 등과 협력해 예멘 반군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아랍에미리트가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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