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與가 꺼낸 '트럼프'.."많은 스캔들에도 '경제' 믿음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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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앞으로 보여 줄 모습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예시로 꺼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에서 당선될 때 무수한 스캔들에도 당선된 것은 경제 문제를 해낼 것이라는 국민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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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네거티브 지양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앞으로 보여 줄 모습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예시로 꺼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에서 당선될 때 무수한 스캔들에도 당선된 것은 경제 문제를 해낼 것이라는 국민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형수 욕설’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경제 대통령’이라는 콘셉트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대위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의원총회에서 2015년 당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토론 영상을 상영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강 본부장은 “당시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스캔들에 대한 관점을 갖고 선택한 게 아니라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트럼프에 대한 믿음 때문에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럼프가 경제를 잘했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바이든으로 바뀌었다”며 “지금 전 세계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 스캔들, 흠결이 중심이 되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이 후보가 형 재선씨와 형수 박인복씨에게 한 ‘욕설’ 통화 녹음파일과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서는 “새로운 것이 있다면 검증 차원에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새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데 마치 새 내용이 나온 것처럼 녹음파일을 돌리는 소모적 네거티브를 지양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강 본부장은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포인트 격차를 보이는 ‘박빙’ 상황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정국 최대 변수, 승부처는 단일화가 아니라 TV토론”이라며 “우리 후보가 토론을 잘하는 후보란 인식 때문에 가장 큰 위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 후보가 토론을 못 한다는 인식이 워낙 확산돼 조금만 해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저희 후보는 워낙 잘한다는 인식이 TV토론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강 본부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물이 끓기 위한 비등점의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다운’ 후보에서 ‘대통령다운’ 후보로 전환하고 있고,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고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는 국민 이미지 형성 기간”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전까지는 ‘사이다’, ‘시원하다’ 이런 평가였다면 지금은 ‘생각보다 실수하지 않는다’, ‘대통령답다’, ‘모든 문제에 대해 균형감을 가지려 한다’는 게 국민께 인식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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