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외부 발탁' 추진에 檢 내부 "희한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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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문재인정부 마지막 검사장 인사 한 자리를 '외부인사'로 채울 방침을 세우자 검찰이 술렁이고 있다.
수사 지휘라인 검사장을 외부에서 받은 전례가 없는 데다 내부 수사 전문가를 외면한 것에 대한 검찰 조직의 거부감이 강한 탓이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부 공모 인사가) 구체적 수사 지휘를 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알박기 인사도 아니고 내정된 인물도 없다. 검찰 내부 여론이 있으면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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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 "내정자 없다" 일축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대검 검사급(검사장) 신규 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그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언해온 중대재해·산업재해·산업안전·노동 분야 전문가가 선발 대상이다.
검찰 내부에선 외부인사 발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중대재해 사건의 수사와 기소, 공소유지를 담당해본 검사가 더 전문적일 수밖에 없는데 박 장관이 외부 인사만 고집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박 장관이 정권 말기에 친정권 성향의 외부 인사 ‘알박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 정권에서 법무부 개방직 공무원에 임용된 이들을 살펴보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 유독 많았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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