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첫 출하..코로나19 속 다변화 '박차'
[KBS 대구] [앵커]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월 중순이지만, 참외 주산지인 성주에서는 벌써 첫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온라인 판로를 더 늘리고, 참외 유과와 빵, 막걸리 등 다양한 가공품도 새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둣빛 덩굴 사이로 노란 참외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지난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정성스럽게 참외를 길러낸 6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은 올해 첫 출하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원식/참외 재배 농민 : "성주군에서 첫 수확인데 품질이라든가, 과(열매)도 몇 개, 두 개 더 달렸는데 당도, 색도 더 좋아지고…."]
[이병훈/참외 재배 농민 : "제가 시작한 지는 한 7년 정도 됐고요. 다시 한 발짝 더 알아가는 그런 올해 한 해가 시작된 것 같아요."]
이번에 수확한 참외는 지난해 10월 접목한 품종으로, 이달 말인 설 대목에 맞추기 위해 수확 시기를 한 달 반 앞당겼습니다.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성주 참외는 올해 18만 톤가량 생산되는데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수입 과일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꾸준히 늘면서 성주 참외는 3년 연속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성주군은 코로나19 속 일상화된 비대면 소비 문화에 맞춰 온라인 유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참외 유과와 빵, 막걸리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새로 선보이며 올해 매출 6천억 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병환/성주군수 : "온라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해서 유통 경로 다변화를 통하고, 껍질째 먹는 참외 등과 같은 신품종 개발을 통해서 친환경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와 한파를 딛고 본격 출하를 시작한 성주 참외.
침체된 농촌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가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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