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균열·잔해물 쌓여 23층 이상 진입 위험".. 실종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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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이상 내부는 곳곳에 균열이 생긴 데다 잔해물이 쌓여 있어 사실상 수색이 불가능합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8일째를 맞는 18일 소방당국의 실종자 수색작업은 상층부분 균열현상 등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23층 이상 내부의 상황은 곳곳에서 균열현상이 나타나거나 구조물의 추락 등이 우려돼 구조대원 안전성 확보가 선결되지 않으면 수색작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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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상층부 매몰 가능성 높지만
"내부 균열·잔해물 쌓여 수색 불가"
타워크레인 안정화 작업 착수
경찰, 사고원인 규명 수사력 집중
현장 콘크리트 품질 분석 의뢰
22층서 멈춘 수색작업 18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장 외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22층에서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헤치고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8일째를 맞는 18일 소방당국의 실종자 수색작업은 상층부분 균열현상 등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하와 지상 저층부의 수색을 마친 소방당국은 실종자 5명이 28∼34층에서 소방설비와 창호작업을 하던 점을 고려하면 23층 이상의 상층부분에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 공사 현장의 경우 2인1조, 3인1조 등 조별 근무를 해 실종자들이 같은 장소에 몰려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23층 이상 내부의 상황은 곳곳에서 균열현상이 나타나거나 구조물의 추락 등이 우려돼 구조대원 안전성 확보가 선결되지 않으면 수색작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상층부가 외부 압력에 의해 무너져 내리거나 타워크레인이 강풍 등의 영향으로 흔들리면서 내부구조물에 영향을 줄 경우 추가 붕괴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조기 수색작업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 붕괴된 층별로 콘크리트 등 잔해물이 쌓여 있어 진입 자체마저 쉽지 않은 상태다. 상층부에서 무너진 거실 부분의 상판 여러 겹이 27~29층 벽면에 걸려 있고 쏟아진 잔해물은 23층에 무더기로 쌓여 있다.
예비입주자協 대표, 정몽규 회장 비판성명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장 외벽 붕괴사고 현장을 찾은 17일 아파트 예비입주자협의회 대표가 정 회장의 조건부 사퇴 및 재시공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뉴스1 |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와 함께 낙하물을 방지하는 망 설치작업을 벌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층부에서 떨어지는 구조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층에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 소방·경찰 등 206명과 중장비 49대, 수색견 8마리가 투입됐다. 경찰은 이날 콘크리트 품질 분석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 분석에 수사력을 모았다. 시공사 현장소장과 감리 등을 상대로 붕괴가 시작된 39~38층 바닥 등 하부층에 지지대 설치와 철거가 도면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붕괴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시멘트와 물, 골재 등의 품질 이상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다. 최근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11개 레미콘 생산업체들의 작업 일지와 반입 시간, 납품 내역 등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붕괴 아파트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숨진 채 구조된 A(66)씨의 발인식이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광주=한현묵 기자,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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