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암 발생률 낮고 생존율 높다
지역 지표, 전국 평균에 비해 양호..갑상선암·전립선암 등 생존율↑
대전지역의 암 발생률은 전국 기준보다 낮고,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대전지역 암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전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모두 6702명(남성 3510명, 여성 3192명)으로, 2018년 6410명에 비해 292명(4.6%) 증가했다. 10만 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발생률)은 292.0명으로 전국 발생률 295.8명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대전지역에서 최근 5년간(2015-2019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생존율)은 74.1%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생존율인 70.7%보다 3.4%p 높은 기록이다.
특히 여성 생존율이 79.3%로 남성 생존율 68.8%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등이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부문 전체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인 암 종류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9%), 유방암(94.6%) 등이며 간암(40.7%), 폐암(37.1%), 담낭 및 기타 담도암(34.4%), 췌장암(14.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2019년 대전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대장암과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암센터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암 지표가 전국 평균 지표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추세를 계속 유지해나가기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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