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느낄 수 있는 서예 작품 만나보세요"

이태민 기자 2022. 1. 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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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학회, 23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서 기금조성전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 [사진=대전일보DB]

우리나라 최고 서예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2005년부터 유교와 기호학의 정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노정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이 오는 23일까지 중구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백록학회 기금 조성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백록학회는 1993년 창립돼 선비문화 창달과 기호유학 정립을 목적으로 충청지역 유림들의 학술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 모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 이사장의 노자의 '도덕경'과 자사의 '중용'을 주제로 한 서예 작품과 함께 백록학회 회원인 송원 김희선, 금소 전미, 후산 오종근 선생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12회를 진행해 온 학술발표회를 통해 학회의 정통성 알리기와 유교, 기호학의 정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러 해 동안 문화재청 지원으로 생생문화재 행사 '삼대가 함께하는 종학당 삼도락'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노자의 '도덕경' 81장 5천언 전편을 전서로 쓰고, 그 중 중요한 구절을 오체로 작품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작품 속에 깃든 성현들의 올바른 학문과 전통을 눈에 담고, 각박한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 등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를 주관한 윤 이사장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백악미술관과 운현궁미술관, 예술의전당 전관, 한국미술관 전관 등에서 4회의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전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해 작품을 증정한 바 있다. 현재 서울과 논산에서 '노정서예연구실'을 열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백록학회 이사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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