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 반응 청소년에..교육부 최대 1,000만 원 지원
[EBS 저녁뉴스]
교육부가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은 후에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난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또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정신 건강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최이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학생 건강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교육부가 내놓은 일종의 구제책은 백신 때문에 중증 이상 반응이 생긴 청소년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국가보상절차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그동안은 중증 이상 반응이 생겨도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육부가 청소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청소년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묘수'를 둔 겁니다.
국내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가 접종 후 72일까지 신고되는 점을 고려해, 지원 적용 기간도 90일까지로 늘렸습니다.
접종 당시 만 18세 이하면 신청 가능하고, 증상의 유형과 관계없이, 본인 부담 의료비가 30만 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총 지원 예산은 40억 원으로 약 800명까지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혜숙 학생지원국장 / 교육부
"(질병청 지원) 사례들을 모아 보니까 그 치료비 평균이 500만 원이었습니다. 교육급여 대상자는 1,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이렇게 늘린 것이고요."
코로나 블루에 빠진 학생들의 정신 건강 지원책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 상황 이전보다 학생 자살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신 건강에 심한 어려움을 겪거나) 자살 또는 자해 시도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정신과 치료비 및 신체 상해에 대한 치료비를 각각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여…"
또 코로나에 확진됐거나, 완치된 학생들에게 심리 지원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정신 건강 전문가의 학교 방문 지원을 내실화하기로 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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