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방역패스..새 학기 학교 방역 영향은?

[EBS 저녁뉴스]

오늘부터 백화점과 학원, 독서실 등 6개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가 중지됐습니다.

정부는 식당, 카페 등 남은 방역패스 시설에 대해, 3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원.

행정 재판 결과에 따라 방역패스가 연기됐다는 공고문을 떼어냅니다.

오늘부터 정부는 학원과 독서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6개 시설에는 방역패스를 아예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이 두 차례 방역패스 효력 중지 판결을 내리고 정부가 전국 단위로 이 시설들을 방역패스에서 제외한 겁니다.

임성호 대표 / 종로학원

"지난 12월 발표대로 했더라면 1월에 겨울방학 특강 자체 운영이 불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는 거죠. 신학기가 되면 계속적으로 공부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이런 부분들은 사라졌다."

방학이 시작되고 청소년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한 주 서울지역에서 학생은 328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주 사이 131명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개학 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상대적으로 접종 완료율이 낮은 학생들이 감염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재훈 교수 / 가천대 예방의학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그다음에 비말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오미크론 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유행 통계나 개인의 건강 보호 관점에서도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한 편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강력한 전파력에 비해 치명도는 낮아 학교 방역도 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기석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개학해서 대면 수업을 해야 하고 설혹 한두 명이 걸리더라도 학교 전체를 폐쇄하거나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델타가 오미크론보다 훨씬 더 센데도 불구하고 중환자도 거의 없었고 그다음에 사망자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에서는 더 적을 거다"

정부는 3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식당과 카페, PC방 등에 방역패스를 계획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EBS뉴스 박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