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형수 욕설'도 보도해라"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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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가 보도된 데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8일 MBC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도 보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와 친형 고 이재선씨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160분 분량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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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160분 통화록 공개 맞불
민주 "김건희 공개되자 적반하장"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며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MBC에 해당 파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며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을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며 “3탄은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 한다.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했다. 이 후보와 친형 고 이재선씨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160분 분량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씨와 형수인 박인복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재선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욕설 파일에 대해 “여러 번 공개돼서 나왔기 때문에 특별한 사안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김건희씨의 녹취록이 방송되자 국민의힘의 억지와 적반하장식 주장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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