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로나 블루 심각.."정신건강 3백만 원·백신 이상 5백만 원 지원"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정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심리 상담과 치료를 위해 각각 3백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났지만 국가보상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최대 5백만 원이 지원됩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째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 : "운동을 많이 못 갔거든요. 그래서 약간 옛날보다 짜증이 더 많아지고 조금 답답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해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 결과, 정신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관심군'이 8만 명에 달했습니다.
학생 10만 명당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도 2019년 2.5명에서 지난해 3.6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이 심한 학생들의 신체와 정신 치료비로 각각 최대 3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극단적 선택 충동 등 정신 건강이 위기인 학생들을 위한 24시간 비대면 상담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전홍진/삼성서울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고위험군의 같은 경우는 초기에 좀 상담을 받아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결국은 굉장히 저는 좋은 방안인 것 같아요."]
백신 접종 뒤 중증 반응이 나타난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인과성이 부족해 국가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 최대 5백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접종 406만여 건 가운데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0.27%인 만 천여 건으로, 중증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모두 289건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건강을 위해서 접종하는 것에 조금 더 안심하실 수 있는 그런 방안으로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학부모 :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납득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라면 굳이 그게 보상(지원)을 준다한들 저한테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79%, 2차 68% 정도까지 증가했지만 전체 확진자 가운데 청소년 비중은 25%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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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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