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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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굿네이버스가 10대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제안서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고완석 팀장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아이들은 이런 세상을 원할 거야' 막연하게 어른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정책은 다를 수 있거든요. 직접 목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직접 사진도 찍고, 편지도 쓰고, 그것들을 후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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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학생 대상 '아동 참여 정책 제안' 설문조사 반영
공정·교육제도·환경보호 등 8개 부문 아동 의견 반영 정책 담아
미래에 대한 걱정?…'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사회 불평등 심화'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굿네이버스가 10대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제안서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10대 아이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환경 보호 정책과 평등한 출발을 위한 아동 지원 정책을 요청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세대를 책임지게 될 10대 청소년들은 새로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굿네이버스가 우리 사회 10대들이 원하는 정책 제안서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최근 전국 초·중·고 학생 5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참여 정책제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와 아동들이 직접 쓴 편지 등이 여기에 담겼습니다.
[고완석 팀장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
"'아이들은 이런 세상을 원할 거야' 막연하게 어른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정책은 다를 수 있거든요. 직접 목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직접 사진도 찍고, 편지도 쓰고, 그것들을 후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10대들이 미래를 걱정하면서 최우선으로 꼽은 사회적 항목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였습니다.
61.8%의 아동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막대한 피해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답했고, 34.6%의 아동들은 '우리나라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안서를 통해 아이들은 플라스틱 OUT 운동과 친환경 제품 사용 의무화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고완석 팀장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
"우리 어른 세대가 망쳐놓은 환경에서 장시간 피해를 받는 건 아이들인 거죠.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망쳐버린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른들 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현재 우리 사회의 최대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걱정'이 56.7%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 우리 사회 불평등이 심각해질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도 61.4%에 달했습니다.
설문 참가자 중 절반 이상(50.5%) 은 지역과 장애, 나이, 국적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응답자 중 22.4%는 취약아동에 대해 우리 사회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10대들은 '지나친 학습 경쟁 해소와 진로에 맞는 교육 제도 운영'을 가장 실현되길 바라는 아동 정책으로 꼽았습니다.
'체험형 진로교육 대폭 확대'와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예방과 처벌 강화'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우리 사회가 아동 관련 정책을 만들 때조차 당사자인 아동들의 의견이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아동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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