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대신 필승' 정용진.."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이영석 2022. 1. 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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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멸공' 발언을 이어가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닷새만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했다.

정 부회장은 18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간 신문기사와 함께 '멸공' 해시태그를 담은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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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SNS를 통해 '멸공' 발언을 이어가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닷새만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했다.

정 부회장은 18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등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며 '필승'이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그러면서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정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간 신문기사와 함께 '멸공' 해시태그를 담은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이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롯해 야권 인사들이 멸치와 콩 사진을 올리면서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식시장에서 신세계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일각에서는 '오너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사내 노동조합까지 비판에 나서자, 멸공 언급을 하지 않겠다며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난 13일 그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며칠간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리지 않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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